성역화불사는 1단계 10·27법난기념관 건립, 2단계 조계사 일대 전통역사문화지구 조성, 3단계 호국불교기념관 건립(봉은사) 등 순으로 2025년 12월까지 10년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인근 상가와 건물, 토지 등 매입을 거쳐 2017년 10월부터 공사가 본격 시작된다. 교계지에 따르면 전체 사업비는 약 1670억원으로, 이 중 국비가 1513억원, 조계종 자부담이 157억원이다.
자승 스님(가운데)이 16일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조계사 주지 지현 스님(왼쪽)과 김의정 신도회장으로부터 모연금 약정서를 전달받고 있다. 조계종 제공 |
진제 종정은 밀운 스님이 대독한 법어에서 “한국의 불자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에게도 한국의 불교문화를 널리 선양하게 되고, 개인은 근원적 고통에서 벗어나는 인연이 되고, 세계는 하나가 되어 평화로운 지구촌이 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승 총무원장은 “총무원을 비롯한 행정 기능은 단계별로 의논하여 봉은사로의 이전을 체계적으로 검토할 것이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은 불교중앙박물관을 중심으로 문화와 전법이 숨 쉬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성수 문화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