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YS)정부에서 장차관을 지낸 인사들의 친목모임인 ‘마포포럼’과 연구단체인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이 다음달 9일 송년모임을 갖는다.
문민정부 시절인 1996년 발족한 마포포럼과 21세기국가발전연구원은 2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영삼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박관용 전 국회의장이 포럼 회장과 연구원 이사장을, 김석우 전 통일원 차관이 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김 원장은 24일 기자와 통화에서 “문민정부에서 함께 일한 인사들이 정부에서 쌓은 경험과 경륜을 사회에 환원한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라고 모임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은 부인 손명순 여사와 함께 매년 송년 모임에 참석해 격려해 주셨다”며 “그러나 몸이 편찮아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재작년과 작년엔 참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엔 김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모임을 하게 돼 더욱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내년에 출범 20주년을 맞는 마포포럼과 연구원은 김 전 대통령의 ‘유지’를 더욱 계승,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포럼과 연구원은 회원 회비로 운영되고 있다. 운영위원과 회원은 연간 100만원과 20만원을 각각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영위원은 김두희 전 법무, 윤동윤 전 체신, 허신행 전 농림수산 장관과 우명규 전 서울특별시장, 이충길 전 국가보훈처장 등 28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삼정부에서 내무 차관을 지낸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정무장관을 지낸 서청원 최고위원도 이 모임에 얼굴을 내밀고 있다고 한다. 연구원은 매월 한 차례 국내 전문가를 초청해 정례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황용호 선임기자
YS 떠나보낸 마포포럼 ‘비통’
기사입력 2015-11-24 19:08:33
기사수정 2015-11-24 22:46:01
기사수정 2015-11-24 22:46:01
문민정부 장차관급 인사 모임
“YS, 매년 송년회 참석해 격려
2016년 스무살… 유지 더욱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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