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박근혜 대통령 자서전, 中 베스트셀러 1위…80만부 팔려

박근혜 대통령의 자서전 ‘절망은 나를 단련시키고, 희망은 나를 움직인다’(絶望鍛鍊了我)가 중국 베스트셀러 1위(전기분야)를 차지했다.

25일 중국 최대 온라인 서점인 당당왕(當當網)의 베스트셀러 집계 결과에 따르면 상하이이린(上海譯林) 출판사가 번역해 2013년 5월 중국에서 출간된 이 책은 지난 9∼10월 두 달 연속 전체 전기서적 판매에서 1위(종합분야 30위)를 기록했다. 중국과 러시아의 신밀월 관계에도 불구하고 ‘푸틴전:그는 러시아를 위해 산다’(신세계출판사)는 3위를 기록, 박 대통령 자서전에 순위가 밀렸다.

출판사 측은 박 대통령 자서전 판매량이 80만 권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했다.

중국의 정치평론가인 하오훠쥐(赫火炬)와 정원양(鄭文陽)이 지난해 1월 공동 출간한 ‘박근혜전:절망 속에서 희망을 찾다’(신세계출판사) 역시 현재 당당왕 전체 전기서적 분야에서 7위에 올라 있다.

박 대통령 자서전을 일독했다는 한 중국 여성은 “부모를 잃은 충격을 딛고 일어난 박 대통령은 강인한 여성의 표상”이라며 “우리들은 중국어를 구사하고 지난 9월 항일전쟁 70주년 승리 기념 열병식에도 참석한 박 대통령에 호감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신동주 특파원 range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