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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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책임지는 금융인 없다" 브래드 피트, 월가에 일침

"금융위기 때 많은 가정 고통"
미국의 톱스타 브래드 피트(사진)가 월가에 일침을 가했다. 피트는 자신이 제작하고 출연한 새 영화 ‘더 빅 쇼트’를 찍으면서 “월가에 화가 났다”고 말했다. 금융위기의 이면을 파헤친 이 영화에서 피트는 은퇴한 월가 거래인 역할을 맡았다.

피플지는 24일(현지시간) 피트와의 회견 내용을 소개하며 그가 “금융위기 때 많은 가정이 손해를 보고 길거리에 나앉았는데도 제대로 책임지는 금융인이 없다는 점에 분노가 치밀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피트는 “지금도 바뀐 것이 없다”면서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경고했다.

독일 최대 민간 은행인 도이체방크의 존 크라이언 공동 최고경영자(CEO)도 월가의 과도한 보너스를 지적했다.

도이체방크의 잇따른 금융 추문으로 퇴진한 전임CEO의 뒤를 이은 크라이언 공동 CEO는 25일 프랑크푸르트의 한 토론에 패널로 참석해 “보너스를 준다고 은행원이 더 열심히 일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가 나에게 돈을 더 주거나 적게 준다고 해서 일하는 데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지수 기자 va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