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8월부터 지난달까지 시장 내에서 상인들이 회를 뜬 손님을 다른 식당으로 안내하면 찾아가 식당 안에서 “이 식당은 저울로 무게를 늘려 장사한다”며 소동을 벌이고 상인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 기간 동안 이씨에게 업무방해와 폭행 등 피해를 당한 상인은 9명, 피해 건수는 17건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5월 박모(67·여)씨를 밀어 넘어뜨려 기절시킨 후 깔고 앉은 채로 수차례 온몸을 때려 뇌진탕 등 전치 3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이씨는 3차례에 걸친 경찰 조사에서 ‘조울증이 있다’고 핑계를 대거나 갑자기 호흡곤란이 왔다며 119에 신고해 병원에 입원하는 등의 수법으로 조사를 회피하기도 했다. 이씨는 이전에도 피해 상인이 경찰에 신고를 하면 바닥에 뒹구는 등 자해를 하고 쌍방폭행을 당했다며 허위 주장을 펴 신고를 철회하게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