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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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담넘어 도주 30대, 10일 만에 대전서 붙잡혀

도피 도운 부인 등 2명 입건
인천 남부경찰서에서 공갈 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수갑을 찬 채 달아난 30대가 도주 열흘 만에 대전에서 붙잡혔다. 대전 중부경찰서는 지난 28일 오전 11시30분쯤 대전 중구 한 여관에 투숙한 도주범 송민철(37)씨를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26일 송씨에 대한 공개수사가 시작된 뒤 용의 차량이 대전에 왔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은신처를 탐문수색하다 검거에 성공했다.

송씨는 “불륜 사실을 알리겠다”며 여성을 협박해 50만원을 뜯어낸 혐의로 지난 17일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다음 날 오후 6시40분쯤 유치장에 입감되기 전 형사 2명과 함께 담배를 피우다 갑자기 형사들을 밀치고 1 높이 철조망을 넘어 도주했다.

경찰은 이날 송씨에 대해 도주 혐의를 더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도피를 도운 부인과 지인 등 2명을 범인도피교사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