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밤-진짜 사나이 2'(이하 진사 2) 제작진이 출연자의 사생활 정보를 유출하고 일본 군가를 사용해 파문이 일었다.
지난 29일 방송된 '진사 2' 해병대 편에서는 배우 이이경의 주민등록번호가 모자이크 처리 없이 전파를 탔는가 하면, 일본 군가인 '군함행진곡'이 배경음악으로 깔려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방송이 끝난 후 '진사 2' 시청자 게시판과 인터넷 커뮤니티, SNS 등에는 시청자들의 비난글이 폭주했다. 이에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과 배우 이이경씨, 그리고 군 관계자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 말씀 올린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작과정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논란이 커지자 배우 이이경 역시 SNS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방송 다음날인 30일 인스타그램에 "MBC 측과 '진짜사나이' 제작진 측에 사과를 받았다"며 "편집 실수와 제 허리까지 많은 분들이 걱정해주셔서 감사하다. 방송이 나간 후 방송사 측이나 제작진이 더 놀라셨을 거라 생각된다. 허리는 계속해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제자리로 돌아와 배우로 인사드리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진짜 사나이 해병대 편 짧지만 행복했다. 저 정말 괜찮다. 진짜 사나이 많은 시청과 응원 부탁 드린다"고 덧붙여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이이경은 '진사 2' 해병대 편 방송을 찍던 중 의료진으로부터 허리디스크 판정을 받고 중도 퇴소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 MBC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