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짓는 아파트 단지에는 아스팔트 대신 잔디와 콘크리트·석재·목재를 활용한 친환경 주차장이 조성된다.
LH는 아스콘 포장 사용빈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그린주차장 및 자연형 도로 공법을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대구옥포 B-1블록에 시범 적용하고, 자재 및 공법 개발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LH는 그린주차장과 자연형 도로 공법을 대구옥포 B-1블록공공임대주택에 적용한 뒤 내년 3월 전주반월지구 영구·국민임대주택 실시설계에 반영하는 등 점차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아스콘 포장은 집중호우와 열섬 현상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고 미관을 해치는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LH는 아파트단지 내 차량이 다니는 곳에는 콘크리트와 석재를 깔고 사람이 걷는 곳에는 잔디와 목재 등을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경우 녹지가 늘어나 집중호우를 예방하는 동시에, LH가 소비하는 연간 약 4만5000t의 아스콘 사용을 줄이고 자재비용 역시 연간 203억원 정도 절감된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LH아파트 주차장 아스팔트 안쓴다
기사입력 2015-11-30 19:48:12
기사수정 2015-11-30 23: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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