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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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행색은 황금색”

세계1위 페인트업체 악조노벨 선정
세계 1위 페인트업체가 내년 유행을 이끌 색상으로 ‘황금색’을 꼽았다.

페인트·코팅제 전문 기업인 악조노벨은 3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2016 컬러 퓨처’ 행사를 열고 내년 트렌드 컬러로 ‘오커 골드(Ochre Gold·황금색·사진)’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황토색(오커)과 금색이 섞인 황금색은 주의를 끌기에 충분할 정도로 밝으면서도 여러 색상과도 잘 어우러지는 특징이 있다. 힐렌 밴 헨트 악조노벨 색채연구소장은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애용하는 색상이며 올해 트렌드 컬러였던 ‘쿠퍼 오렌지(구릿빛 오렌지색)’에서 더 밝고 고급스러운 색상으로 이동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힐렌 소장은 오커골드와 함께 내년 디자인계를 선도할 컬러 테마로 ‘대비되거나 다른 특징을 살피고 융합하라’는 뜻의 ‘루킹 보스 웨이(Looking Both Ways)’를 강조했다. 그는 또 “현대 사회가 어둠과 밝음의 경계인 황혼녘과 새벽녘 황금시간의 가치가 더 높아지고 어둠을 소중히 생각하는 문화가 퍼지고 있다”며 색채산업에서 ‘어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