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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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당국회담 대표단, 내주 명단 교환하기로

의제는 회담 당일 협의할 듯
11일 개성에서 열릴 예정인 차관급 남북 당국회담을 앞두고, 남과 북이 다음주에 대표단 명단을 교환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또 남북은 당국회담 의제와 관련해 사전에 조율하기보다는, 회담 당일 양측이 원하는 의제를 제시한 뒤 협의하는 방식을 택할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남북 당국회담 수석대표는) 내주 북측에 통보할 때 결정될 것”이라고 밝힌 뒤 “의제를 더는 협의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다. 남북 간에 만나서 기조발언을 교환하면 거기에 하고자 하는 말이 있다. 그것을 가지고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당국회담 수석대표로 남측의 황부기 통일부 차관과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북측의 맹경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 등이 각각 거론되고 있다. 또 11일 당국회담 장소는 개성공업지구 내에 있는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염유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