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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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시 지능형 CCTV시스템 도입

충북 청주시가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범죄 이상징후까지 찾아내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 시스템을 도입한다.

1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 5월 행정자치부의 지능형 CCTV 관제서비스 시범사업 제안발표회에서 자유 공모분야 1위를 차지해 받은 국비 1억원2천만원으로 빅 데이터를 활용한 CCTV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청주시는 지난 9월부터 빅 데이터 분석시스템을 CCTV 관제센터에 장착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42곳, 농촌지역 8곳, 우암산 등산로 2곳 등 50곳에 이 시스템을 활용할수 있는 CCTV 카메라를 설치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CCTV에 촬영된 차량의 번호와 사람들의 행동 패턴 등을 분석, 범죄예방활동에 활용한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특정 장소를 계속 배회하거나 평소와 다르게 여러명이 일정시간 한 곳에 모여 있는 등 행동 패턴상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관제센터에 알려준다.

CCTV가 설치된 지역을 자주 통행하는 차량의 번호 등 데이터를 분석해 평소 왕래가 없던 차량이 출현하면 인식하는 기능도 있다.

이 CCTV 카메라는 360도 회전하면서 이상 징후가 발생한 곳은 사람의 얼굴까지 확인할 수 있도록 카메라를 확대하는 기능도 탑재돼 있다.

이 시스템은 시간대별 주민 이동 상황을 파악해 각종 통계나 지역 상권 활성화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청주시 관계자는 "이달 중에 시스템 구축해 6개월간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 성과 보고회를 열고 다양하게 이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김을지 기자 ejk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