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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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스 카야,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

 



터키 출신 방송인 에네스 카야가 한 여성으로부터 명예훼손죄로 피소됐다.

카야의 사생활 논란을 폭로했던 여성 A씨는 1일 자신의 블로그에 "11월19일 에네스 카야와 B 기자가 낸 기사에 제 개인적인 사진과 허위사실들을 실어 유포함으로써 심각한 명예훼손과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오늘(1일) 에네스 카야와 B 기자를 허위사실유포 등으로 인한 명예훼손죄로 인천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앞으로 민·형사적으로 강력한 처벌과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카야는 지난 달 13일 매니지먼트 해냄과 전속계약을 맺으며 방송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 과정에서 카야 측은 과거 여러 여성들에게 총각행세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이미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같은 달 18일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나는 에네스 카야를 총각행세로 고소하지 않았다"며 "에네스가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 기소가 되든 무혐의를 받든 총각행세를 한 것은 변함 없는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또 "카야는 피해자나 대중은 용서하지도 않았는데, 한국 사람들이 얼마나 우습기에 이 모든 절차들을 다 건너뛰고 다시 한국 TV에 나오겠다고 하느냐"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카야는 19일 B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보낸 사진을 모자이크 처리해 공개하며,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할 뜻을 밝혔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