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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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먹고 '원샷' 사진 SNS에 올린 고교생들

고교생들이 술자리 모습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리는 바람에 음주사실이 학교에 알려지고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 업주가 입건됐다. 

2일 광주 남부경찰서는 미성년자에게 술을 판매한 혐의(청소년보호법 위반)로 A(5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가 입건된 것은 광주 남구의 한 남자고등학교 1학년인 B(16)군 등이 SNS에 올린 사진 때문이다. 
B(16)군 등 6명은 지난달 27일 저녁 8시쯤 광주 남구 방림동의 A씨 술집을 찾아 약 3시간 동안 소주 12병, 맥주 13병으로 폭탄주 잔을 돌렸다.

지난 9월에도 이 술집을 찾아 생일파티를 벌였던 B군 등은 거나한 술자리를 사진으로 찍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술병과 안주가 늘어진 탁자에 둘러앉아 손가락으로 브이(V)를 만들며 달아오른 술자리의 열기를 자랑했다.

SNS를 통해 확산된 사진을 본 시민이 교육청에 제보했고, 교육청은 B군 등의 소속 학교에 이 사실을 알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