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조망 단지 다수 분양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선 수도권에서는 일산신도시 호수공원과 동탄신도시 호수공원 인근에서 이달 들어 분양되는 아파트가 눈에 띈다. 호수공원은 아파트 시세에 상당한 영향을 끼친다. 호수에 가까울수록 집값이 비싸다. 실제 일산호수공원 주변 아파트값은 호수를 두고 갈린다. 호수에서 도보로 약 300m 떨어진 강선마을 두산14단지 아파트(1994년 3월 입주)의 전용면적 84㎡는 지난 8월 4억5750만원에 거래됐다. 이에 비해 왕복 8차선 대로를 건너야 하고 800m 이상 떨어진 강선마을 유원7단지(1993년 10월 입주)의 같은 평형은 3억83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일산 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새 아파트도 많다. 먼저 현대건설은 킨텍스 지원활성화단지 C1-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일산’을 분양 중이다. 최고 49층의 1054가구를 갖춘 초고층 대단지다. 킨텍스 옆에 들어서는 ‘한류월드’ 부지의 M1~3블록에서는 GS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내년 아파트(2038가구)와 오피스텔(211실)을 더해 2200여가구를 선보인다. 모두 호수공원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개발 호재도 집값과 직결
업계에서는 새로 뚫리는 도로와 가깝거나 산업단지 인근의 아파트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들 단지는 접근성 향상으로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앞서 지난 3월 경북 구미시에서 분양했던 아파트들은 접근성에 따라 극명한 청약 결과를 보였다. 구미시에서 2020년까지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하이테크밸리(제5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국토교통부는 산단 서남 측과 고아읍 괴평리 일대를 연결하는 약 4.1㎞의 진입도로를 만들 계획이다. 이 진입도로 예정지역 인근에서 분양한 ‘문성파크자이’는 905가구 모집에 1만2975명이 몰려 14.33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수혜지역과 거리가 떨어져 있는 공단동의 ‘구미2차 파라디아’는 316가구 모집에 397명이 지원하는 데 그쳤다.
최근 분양된 교통호재 아파트로는 현대건설이 지난달 경기도 평택시 세교지구 2-1블록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평택 2차’를 꼽을 수 있다. 고덕산업단지 진입도로 수혜가 기대된다. KCC건설이 같은 달 울산 북구 블루마시티에서 분양한 ‘블루마시티 KCC스위첸’은 미포산업단지 진입도로 수혜단지다. 3일 청약을 진행하는 이 아파트는 지하 4층~지상 47층의 4개동에 전용면적 84~101㎡의 582가구로 구성된다. 지상 34층의 1개동에 레지던스 110실과 부대시설도 갖췄다.
대우건설이 지난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아산탕정택지지구 2블록에서 분양한 ‘천안 불당 파크 푸르지오’도 3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99~143㎡의 510가구, 오피스텔은 84㎡ 656실 규모다. 이 단지는 LG생활건강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수혜가 기대된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