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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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아이디어 ‘벤처기업·창업의 꿈’ 돕는다

포스코 광양 창조경제혁신센터
국내 최초 민간 자율형 창조경제혁신센터인 포스코 광양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소 3개월째를 맞아 지역 내에서 역할 찾기에 분주하다.

광양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의 창업과 벤처·중소기업 혁신, 특화산업 육성을 돕는 대기업의 노하우와 창업기업의 아이디어가 합쳐져 꿈이 무르익고 있다.

광양창조경제혁신센터 전경.
◆지역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역량 강화 지원

광양창조경제혁신센터의 가장 큰 목적은 ‘지역 내 일자리 창출’이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예비창업자나 창업 3년 이하인 신생기업을 대상으로 벤처창업을 지원한다. 우수한 산업인재들이 지역에서 일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인력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고, 더불어 지역 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게 된다.

광양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기술개발과 품질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자문, 컨설팅, 시험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기업들이 탄탄한 기술력을 가지고 자력갱생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며, 각종 컨설팅 서비스는 물론 연구개발(R&D) 분야 지원까지 아낌없이 도움을 준다.

광양창조경제혁신센터는 기업이 아닌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기업은 물론 지역주민까지 발전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곳곳에서 이를 도우려는 협조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광양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주민을 위한 창업포럼, 유명인사 초청강연회 등을 개최해 지역발전에 대한 공감대 형성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이 개발한 신제품이나 혁신활동을 공유하는 ‘강소기업 페스티벌’ 등 중소기업의 활동을 지역주민이 공유할 수 있는 ‘공유의 장’도 개최한다.

광양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우종수 포스코 창조경제추진단장(왼쪽)이 이낙연 전남도지사(오른쪽) 등 참석자에게 강관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지역주민의 관심과 조언 필요


광양은 세계적인 광양제철소를 중심으로 철강산업이 크게 발달한 도시다.

하지만 연구 인프라가 빈약하고, 서울, 부산 등 주요도시와 멀리 떨어져 있어 지역을 이끌어나가야 할 청년인구가 많이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광양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는 젊은이들이 광양에서 성장하고 이를 바탕으로 광양 전체가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서 가장 필수적인 것은 지역주민의 관심이다. 광양시민 스스로가 지역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아낌없는 조언을 제공해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시민이 유기적으로 연계를 통해 상호 협력할 분위기 조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광양창조경제혁신센터는 포스코를 비롯해 전남도, 광양시 등 8개 유관기관 워크숍 개최와 더불어 입주기업 공모 등을 실시했다.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기술지원단’도 발족한 데다 산학연관 실무 협의체 구성은 물론 제1회 벤처창업 및 창조금융 초청강연회까지 개최했다.

포스코, 전남도, 광양시, 광주전남중소기업청, 포항산업과학연구소, 전남테크노파크 등 광양 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 등이 업무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양제철 제공
또 포스코광양창조경제센터는 전남도, 광양시, 광주전남중소기업청,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 전남 테크노파크와 광양 창조경제센터의 성공적인 운영과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창조경제의 성공과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힘을 모으고 있다.

예비창업자는 센터 운영의 목적에 맞게 에너지?환경, 소재?부품 분야의 인원을 우선시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김영근 광양 창조지원센터장은 “포스코 광양 창조경제센터가 개소함으로써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농수산 벤처창업, 웰빙 관광산업, 친환경 바이오산업 육성 지원과 함께 지역 창업 인프라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광양 센터에서는 에너지, 환경 분야 등과 관련된 중소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고 벤처 창업 부분도 민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월 개소한 포스코 광양 창조경제센터는 광양시 금호동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광양바이오연구센터 건물 내 1, 2층에 약 792㎡ 규모로 사무실, 전시공간, 컨설팅룸, 입주기업실 등을 갖추고 있다.

광양=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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