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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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능력 중심 산업특화 교육, 기업 해외진출 프로젝트도 척척”

부구욱 영산대 총장
“영산대는 ‘강소기업 CEO(최고경영자)형 인재’와 ‘전문변호사 양성’을 교육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개교 33주년을 맞은 영산대 부구욱(사진) 총장은 3일 “영산대의 건학이념인 ‘홍익인간’과 ‘원융무애’는 결국 철학을 중심으로 한 인문학의 궁극적 가치를 지향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우리는 지역 산업을 선도하면서도 건학이념 탐구를 중심으로 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대학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에 대해 부 총장은 “현재 대학이 공급하는 인재와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 사이에 큰 차이가 존재하는 게 중요한 문제”라며 “우리 대학은 이 차이를 산학일체형교육으로 극복, 산업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무능력 중심의 산업특화교육, 현장체험교육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산대의 경우 신흥비즈니스 시장으로 급부상한 인도를 구체적이고 현장감 있게 배울 수 있는 인도비즈니스학과의 필드학기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2008년 개설된 이 학과는 국내에 3개밖에 없는 인도 관련 학과 중 하나인데 기업프로젝트와 연계한 인도 현지수업을 통해 인도실무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부 총장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들로부터 현지 시장조사를 비롯해 기업이 준비해야 할 정보 등을 사전에 의뢰받아 수행하며, 교수와 학생이 팀을 꾸려 한 학기 동안 현지 시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은 현지진출에 필요한 정보를 미리 얻고, 학생들은 현지 기업마케팅경험과 함께 자연스럽게 기업에서 요구하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돼 취업에 유리해진다”고 강조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인 부 총장은 “미국, 영국 등 선진국을 보면 대학이 국가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재임 기간 동안 10년 후의 비전을 제시하는 ‘고등교육 비전2025’와 5년 후 새롭게 선보일 입시제도와 관련한 ‘교육미래 2030’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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