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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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00대 기업 임금피크제 도입 절반에 불과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 가운데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곳은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공공기관을 제외한 매출액 상위 200대 기업(응답기업 179개사)을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 기업이 51.4%로 조사됐다.

응답기업의 23.5%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었으며 25.1%는 제도 도입을 위한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다.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 기업 중 47.8%가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한다고 답했다.

노조가 있는 기업 중 상급단체별 임금피크제 도입률은 상급단체가 없는 기업이 78.3%, 상급단체가 한국노총인 경우 58.8%, 민주노총인 경우 40.7%로 나타났다.

자동 호봉 승급제를 운영하는 기업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비율(55.3%)이 자동 호봉 승급제가 없는 기업의 도입 비율(40.5%)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게 된 주요 이유가 자동 호봉 승급제로 인한 부담에 기인하는 것을 나타내는 결과로 추정된다.

응답기업 중 노조가 있는 기업은 55.1%, 무노조 기업은 39.1%가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사업장 중 74.0%가 기본급(기본연봉)을 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총연봉을 조정하는 경우는 24.0%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기업의 기존 정년은 평균 57.0세였으며 기존 정년이 55세라고 응답한 비율이 34.6%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