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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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국왕컵 탈락 확정

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의 2015~2016 코파 델 레이(스페인 국왕컵) 탈락이 확정됐다.

11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스페인축구협회는 대회 32강에서 몰수패를 당한 레알 마드리드의 이의제기를 이날 기각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즉각 성명을 내고 스페인 스포츠중재법원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그들은 "우리는 데니스 체리셰프의 출장 정지가 유효하다는 사실을 통보받지 못했다"며 "스포츠 중재법원에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3일 스페인 카디스에서 열린 카디스와의 32강 1차전에서 3-1로 승리하고도 16강 진출이 불투명했다.

선제골을 터뜨린 체리셰프의 출전이 문제가 된 것이다.

체리셰프는 지난 시즌 비야레알에서 임대 신분으로 뛰었다. 당시 이 대회에서 옐로카드 3장을 받아 1경기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진 상태였으나 레알 마드리드는 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체리셰프를 내보내 부정출전이 돼버렸다.

협회는 지난 5일 레알 마드리드에 몰수패를 선언하고 6000유로(약 76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는 협회에 이의제기 신청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코파 델 레이에 참가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코파 델 레이 탈락은 향후 성적과 관계 없이 트레블(정규리그·UEFA 챔피언스리그·코파 델 레이 우승)이 불가능해졌다는 뜻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