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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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리디아 고·김세영·양희영… 올 LPGA 10대 명장면 주인공에

美 ‘골프위크’ 선정·발표
올해 여자골프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김세영(22·미래에셋), LPGA 투어 상금왕 리디아 고(18·뉴질랜드) 등이 2015년 세계 여자 골프계 10대 명장면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11일 ‘2015년 LPGA 투어 10대 명장면’을 선정해 발표했다. 김세영은 4월에 열린 롯데 챔피언십 마지막 18번 홀에서 극적인 칩인 파에 성공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박인비와 벌인 연장전에서는 샷 이글로 경기를 끝내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골프위크는 “당시 골프채널 해설을 맡은 제리 폴츠가 ‘우승자 인터뷰를 그린 위가 아닌 페어웨이 한가운데서 하기는 처음이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극적인 승부였다”고 평가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4, 5위를 휩쓸었다. 그는 올해 5승을 거두면서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올해의 선수가 됐다. 또 2년 연속 CME 글로브 레이스 1위에 올라 보너스 100만달러를 가져간 것이 4위에 올랐고 올해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역시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을 세운 장면은 5위로 뽑혔다.

박인비의 브리티시오픈 우승이 6위에 자리했다. 박인비는 브리티시오픈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4개 이상을 휩쓰는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양희영(26·PNS)이 10월 KEB하나은행챔피언십에서 9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 장면은 9위에 올랐다. 미국 매체의 특성상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 관련 내용이 1, 2위를 석권했다. 미국의 대역전승 발판이 된 저리나 필러의 3 파 퍼트 성공이 1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재미동포 앨리슨 리에게 컨시드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벌타를 부과한 장면이 2위다.

박병헌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