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신경 쓰지 않고 이런 생활습관을 유지하면 대사증후군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사증후군은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 죽상동맥 경화증 등 ‘성인병’으로 불리는 여러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대사증후군은 그 자체로 별다른 신체 이상을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당뇨병,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치명적인 질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만큼 대사증후군이 의심된다면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서울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는 지난해부터 직장인의 대사증후군 예방 및 관리를 위한 프로젝트를 시작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해는 한국공항공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10주 동안 ‘건강고백 프로젝트’를 운영해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8%포인트 낮추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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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잦은 음주와 고열량 식사, 운동 부족 등의 생활습관은 비만, 고혈압, 고지혈증을 비롯한 성인병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높인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고 신체활동이 부족한 근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휴게 공간에 짐볼 의자를 비치하고, 스탠딩 테이블과 운동기구를 설치했다. 오랜 좌식으로 발생하는 근육통과 근골격계 부상 방지를 위해 개발한 ‘직장인을 위한 플러스 10분 스트레칭’을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부서별로 실시했다. 집중관리군과 운동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한 직원들은 주 2회 30분씩 근력을 강화하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케틀벨 운동과 체중을 이용한 서킷 운동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10주 후 다시 검사한 결과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던 25명의 직원 중 10명의 증상이 호전됐으며 이 중 7명은 대사증후군에서 벗어났다.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8.7%에서 20.7%로 낮아졌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직원은 “운동 및 영양 등 전반적인 접근을 통한 관리 프로그램이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서울의대 국민건강지식센터는 “지난해 ‘직장인 허리둘레 5% 줄이기’ 사업을 통해 3개월 만에 대사증후군 유병률을 9%포인트 낮춘 데 이어 올해도 성공을 거뒀다”며 “직장 중심의 대사증후군 관리를 통한 건강관리 성공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전파하고, 직장 건강 문화 정착을 위한 전국적인 캠페인으로 확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