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도교육청 예산은 올해보다 2.7%(218억원) 증가한 8270억원 규모다. 세입은 정부교부금, 제주도 전입 지방교육세 등에 의존한다. 하지만 정부교부금이 제주특별법에 따라 지방교육재정 보통교부금 총액의 1.57%를 고정 배분함에 따라 매년 비슷한 수준의 교부금을 받고 있다. 내년도 정부의 보통교부금(6257억원)이 올해보다 276억원 늘었지만 인건비 증가 수준에 불과하다.
제주교육청은 이에 따라 내년 예산안에 누리과정 지원에 필요한 예산 624억원 중 166억원만 편성했다. 166억원은 유치원 누리예산으로, 어린이집 누리예산은 제외했다. 하지만 제주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는 제주도교육청의 정규직 인건비를 삭감한 후 2개월분의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만 3~5세 무상보육)을 증액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