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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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새내기들 기부로 한해 수업 마무리

카이스트(KAIST) 새내기들이 1학년 마지막 수업을 ‘기부’로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카이스트 올해 신입생 271명은 가을학기 마지막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새내기만(萬) 캠페인’에 참여해 개인별로 1만 원씩 총 271만원을 모아 최근 학교에 전달했다.

올해 처음 시작된 ‘새내기만(萬) 캠페인’은 새내기들이‘신나는 대학생활’수업을 마치며 1년 동안 학교에서 받은 혜택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1만원을 기부하는 행사다.

기부에 참여한 서혜인 학생은 “카이스트 학생이었기에 1학년 학교생활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에 참여해 동료애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었다”며 “학교가 제공하는 장학금 덕분에 경제적으로 고민 없이 학교생활에 몰두할 수 있었던 만큼 이번 기부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학교에 감사한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이스트 신입생들은 입학할 때 학과를 구분하지 않고 반으로 편성되며, 1년 동안 ‘즐거운 대학생활(봄학기)’과‘신나는 대학생활(가을학기)’등 교양과목을 필수로 이수해야 한다.

두 프로그램은 신입생들이 대학생활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정규수업에서 반별로 명사특강, 문화공연, 역사탐방, 콘서트 참가, 스포츠경기 관람 등 총 8회에 걸쳐 특별수업을 한다. 또 비정규 프로그램으로 반별 체육대회, 하계 봉사활동, 생일축하 이벤트, 성년의 날 이벤트 등 새내기들의 추억을 만들어 주는 다양한 이벤트도 운영해 오고 있다.

이를 통해 새내기들은 혼자 생활하기 쉬운 대학 환경을 벗어나 친구들 간 동료애와 협동의식을 기르고 자신의 진로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대전=임정재 기자 jjim6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