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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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술술] 사범대 가군서 1536명 선발… 대부분 표준점수·백분위 활용

정시 계열별 전형 특징·지원전략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다. 24일부터 30일 사이 원서접수가 진행되고, 마감일은 대학별로 다르다. 1월 29일 합격자 등록, 2월 미등록 충원 등록까지 두 달 넘는 정시레이스가 본격 시작된다. 지금까지는 각자 대학수학능력시험 점수로 대학 지원가능선을 점찍어 놨다면, 앞으로는 구체적으로 희망 전공별 지원 시 특징과 전략을 짜보아도 큰 도움이 된다. 이번주 교육 관련 전공을 시작으로 서울시교육청 산하 서울교육연구정보원의 계열별 전형의 특징과 지원전략을 소개한다.


◆사범대학

지난해 정시에서 사범대 경쟁률은 가군에서 중앙대 체육교육학과가 23명 모집에 203명 지원, 8.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나군에서는 안양대 유아교육과가 9명 모집에 117명 지원해 13대 1의 경쟁률을 보여 눈에 띄었다. 다군은 한국외대 프랑스어교육과가 7명 모집에 227명 지원해 32.43대 1로 최고경쟁률을 보였다.

전국단위로 10대 1 이상 경쟁률을 보인 사범대학 군별 일반전형 주요 대학과 학과는 그밖에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서원대 윤리·역사·수학·유아교육과, 상명대 교육학과, 홍익대 국어·영어·역사·수학교육과, 건국대 음악교육과, 제주대 초등교육과, 한국외대 독일어·프랑스어교육과 등이다. 

201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24일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최근 한 수험생이 서울시내 한 사설 학원 내 벽에 붙은 정시지원 배치 참고표를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가, 나군의 사범대 경쟁률은 2014학년도에 비해서도 대체로 큰 변화가 없었지만, 상위권 학생들의 사범대 지원이 다소 신중해지고 일부 학교 모집인원이 소폭 증가해 경쟁률이 조금 떨어지기도 했었다. 서울지역 중등임용시험 지원현황을 보면 일반사회과목이 가장 높은 경쟁률로 28대 1을 기록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하다.

올해 정시에서 사범대는 가군 1536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이어 나군 893명, 다군 242명을 선발한다. 지난해 정시에 비해 최초 모집인원이 증가한 것이라 경쟁률을 하락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부분 표준점수와 표준점수+백분위점수를 활용한다. 대부분 내신은 10∼20%를 반영해 내신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다만 성결대와 숙명여대, 안양대, 연세대, 인하대 사범계열 일부는 내신 30% 이상을 반영하므로 내신에 자신있는 학생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교직 적·인성 면접을 실시하는 대표적인 대학은 경기대, 부산대, 성신여대, 충북대, 한국교원대, 안양대, 상명대 등이다. 면접에 자신있는 학생들도 이를 참고하자.

◆교육대학

교육대학은 올해 총 2036명을 선발한다. 매년 선발인원이 감소하는 추세다. 취업률도 상대적으로 높아 선호도가 여전히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가군과 다군이 나군보다 높은 경쟁률을 보여왔다. 올해 교대별 전형요소를 살펴보면 제주대는 수능만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화여대 초등교육과는 학생부 10%를 반영한다. 둘다 면접을 치르지 않는다. 내신보다 수능 성적이 좋은 학생들에게 유리한 대학이다.

한국교원대와 전주교대, 청주교대는 전년에 비해 수능비중을 높이고 면접반영비율을 절반 이하로 반영한다. 한국교대는 면접을 10%에서 5%로 축소했다. 면접을 가장 많이 반영하는 대학은 2단계에서 30%를 반영하는 서울교대다.

초등교육과에서 백분위로 수능을 반영하는 곳은 한국교원대, 경인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부산교대, 제주대 등 6개 대학이다. 공주교대, 서울교대, 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 등 5개 대학은 표준점수를, 둘다 반영하는 대학은 이화여대, 전주교대 2곳이다.

이화여대는 자체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는데 2015학년도입시를 기준으로 보면 국어·영어·수학보다 탐구영역의 변환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반영된다. 자체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실제로 계산해보고 자신의 조합별 성적이 어떻게 반영되는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경인교대는 어느 한쪽 성별이 정원 내 전체 모집인원의 80%를 초과하지 않도록 하는 규정이 있다. 공주교대도 성비를 적용하는데 한 성별이 모집인원의 70%를 초과하지 못한다. 즉 한 성별에서 30%를 미달해도 그 미달인원은 미달성별에서 충원한다. 제주대와 진주교대도 한 성별 모집인원 70% 기준을 세우고 있다. 춘천교대와 청주교대는 75%, 광주교대는 60% 기준을 세우고 있다. 미달 시 미달성별에서 충원하기 때문에 학교별로 과목별 가산점을 꼼꼼히 확인해봐야 미달 시 상황까지 자신에게 유리한 학교를 고를 수 있다.

학생부 내신의 경우, 나군 전형 대학은 전과목 석차를 반영한다. 공주교대, 광주교대, 부산교대, 진주교대는 1학년 성적이 40%, 2,3학년 성적은 30%를 반영한다. 반면 청주교대는 1,2학년 각 30%, 3학년 40%를 반영한다. 나군은 전 과목 내신이 반영되고 1학년 반영비율도 높은 편이어서 1학년 때부터 성실하게 내신성적을 관리한 학생이 유리하다. 출결과 봉사활동도 반영되지만 대부분 지원자가 이 조건을 충족해 변별력은 낮다. 제주대의 경우 내신 반영 시 학년별 과목수를 제한하고 있어, 한두개 우수한 과목이 있는 학생이라면 더욱 유리하다.

자료:서울교육연구정보원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