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히말라야', '스타워즈' 제친 유일한 영화… 벌써 150만



감동 실화 영화 '히말라야'(감독 이석훈)가 개봉 첫 주 150만 관객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주말 사흘간 '히말라야'는 전국 1007개 스크린에서 111만430명을 동원, 주말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16일 개봉일 이후 누적 관객 수는 153만1267명으로 집계됐다.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히말라야는 역대 휴먼 드라마 장르 중 최단 기간 100만 돌파하며 주말 극장가를 평정했다"며 "특히 전 세계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수립 중인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감독 J. J. 에이브럼스, 스타워즈 7)를 제친 유일한 영화로 외신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영화. 지난 16~17일 박터지는 경쟁을 예고한 '히말라야' '스타워즈 7' 그리고 '대호'의 3강 구도에서 관객들의 발길을 가장 먼저 선점해 눈길을 끌었다.

주말박스오피스 2위는 '스타워즈 7'이 차지했다. 지난 주말 전국 940개 관에서 90만1903명을 모았다. 17일 개봉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107만1725명이다. '스타워즈 7'는 2005년 개봉한 '스타워즈: 시스의 복수' 이후 10년 만에 스타워즈 시리즈의 부활을 알린 작품. 스토리상으로는 1987년 국내 개봉한 '스타워즈 6: 제다이의 귀환' 30년 후를 배경으로 한다.

최민식 주연 '대호'(감독 박훈정)는 같은 기간 832개 관에서 48만3603명을 모아 3위에 올랐다. 제작비 170억원이 투입된 대작이지만, 예상 만큼 관객들의 발길이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흥행작 '내부자들'(감독 우민호)은 446개 관에서 22만742명을 모아 4위에 랭크되며 여전한 인기를 누렸다. 지난 달 19일 개봉한 이래 누적 관객 수는 645만5314명으로, 곧 65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 된다.

이밖에 '뽀로로 극장판 컴퓨터 왕국 대모험', '러브 액츄얼리'(재개봉), '바닷마을 다이어리', '하트 오브 더 씨', '검은 사제들' 순으로 관객들의 선택을 받았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