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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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나영석 PD, '꽃청춘 아이슬란드'도 통할까

 

나영석 PD가 2016년 새 예능으로 시청자와 만난다. 

내년 1월1일 첫 방송되는 tvN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는 유연석-손호준-바로 등 20대 배우들의 라오스 여행, 유희열-윤상-이적 등 40대 뮤지션들의 페루 여행에 이은 '꽃보다청춘' 세 번째 여행기로 정상훈-조정석-정우-강하늘의 아이슬란드 여행을 담는다.

그간 '꽃보다 할배' '삼시세끼' 등 내놓는 예능마다 대박을 터트리며 예능계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나 PD가 이번에도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정상훈-조정석-정우-강하늘 얼핏 낯설어보이는 조합이지만 이들은 오랜 무명을 딛고 이름을 알린 배우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네 배우 모두 연기활동 중 친분을 쌓은 사이로 알려졌다.  

나영석 PD는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스팰리스에서 진행된 '꽃보다 청춘 아이슬란드" 제작발표회에서 네 사람의 섭외 과정을 전했다. 

나 PD는 "네 분 섭외를 처음부터 의도한 건 아니었다"며 "우연히 조정석씨와 미팅자리가 있었는데 같이 여행 떠나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조정석과 그의 주변인물을 살폈다. 정우씨는 정석씨의 동갑내기 친구였고, 상훈씨는 정우씨가 상경해 어려울 때 도움을 준 인연이 있더라. 하늘씨는 세 명과 모두 친분있었다"라고 전했다. 

아이슬란드를 여행지로 선택한 것에 대해서는 "배낭여행 취지에 맞지 않게 북유럽은 물가가 비싸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추워서 비수기인데다 물가가 낮고, 오로라를 볼 수 있어 매력적인 여행지였다. 청춘들이라 추위는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나 PD는 "2016년 청춘은 어둡고 그늘져 있다"며 "혹시 팔자 좋은 애들이 웃고 떠드는 여행처럼 비쳐지면 어쩌나 고민했다"고 초반 우려를 전했다. 

그는 이어 "시청자에 대리만족 시켜주려는 의도 있기 때문에 재밌는 여행 그리려고 했다. 화려해 보이지만 그들도 똑같은 고민하는 사람이라는 점을 느끼면 좋겠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재미에 대한 자신감만큼은 확실했다. 나 PD는 이번 시리즈가 역대급 웃음을 선사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웃기긴 최고로 웃기다. 재밌게 편하게 웃을 수 잇는 프로로 일단 봐주신다면 그 안에 녹아있는 네 분의 이야기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