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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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회장단 선정 '내년의 한자' 뛸 도(跳)

국민 모두 신나는 해 되길 기원
올해의 한자는 ‘어려울 難’ 뽑아
‘跳’(뛸 도). 전국 상공회의소 회장단이 뽑은 내년의 한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전국상의 회장단·서울상의 회장단·서울상의 상공회 회장단 등 110여명을 대상으로 ‘올해와 내년을 대표하는 한자’를 조사한 결과 내년을 대표하는 한자로 ‘도’(42.5%)가 가장 많이 꼽혔다고 30일 밝혔다. 이 글자는 ‘도약하다’, ‘도전하다’ ‘뛰다’는 뜻을 지녔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은 ‘도도무무’(跳跳舞舞)라는 사자성어를 거론하며 ‘뛸 도’ 자를 선택한 배경을 설명했다. 도도무무는 흥이 나서 손으로 춤을 추며 발을 구른다는 의미다. 조 회장은 “힘들었던 한 해를 뒤로하고 2016년은 우리 국민 모두에게 신나고 흥겨운 일들이 가득한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를 대표하는 한자로는 ‘어렵다’, ‘괴롭히다’, ‘막다’를 뜻하는 ‘난’(難)이 48.1%로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답답하다’, ‘울적하다’는 ‘울‘(鬱)이 뒤를 이었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2015년을 “‘다사다난’(多事多難) 한 해”라고 회고했다. 그는 “여러가지 사건도 많고 어려움과 탈도 많았던 한 해였지만 돌아보면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세계 3위의 경제영토를 구축했고, 세계 6위의 수출강국, 사상 최고 국가신용등급 획득 등 이뤄낸 성과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