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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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최경환 기재부장관 "더딘 구조개혁 아쉬워"

최경환(사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떠나는 순간까지 흔들림 없이 주요 법안의 국회 통과, 구조개혁 실천, 리스크 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오늘이 제가 주재하는 마지막 경제관계장관회의가 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취임 당시를 돌아보면 세월호 사고의 충격으로 경제가 활력을 잃고 경제주체들의 자신감도 약화돼 있었다”면서 “경제활력 제고와 체질 개선이라는 두 마리 사자를 잡기 위해 젖 먹던 힘을 다했고, 그 결과 한국 경제가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등 성과를 이뤘다”고 자평했다.

최 부총리는 아쉬운 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청년실업 문제 등 경기 회복의 온기가 충분히 체감되지 못하고, 노동개혁 등 경제개혁 입법들이 지연되고 있다”며 “구조개혁을 더 속도감 있게 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또 한 해를 돌아보며 “지도에 없는 길을 쉼 없이 달려온 한 해였다”며 “공무원연금 개혁, 노사정 대타협, 313개 전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세종=안용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