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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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집 소유 1265만명 두 채 이상 172만명

30대 自家 14% 그쳐
통계청 ‘2014 주택소유 통계’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집을 소유한 사람은 1265만명에 달했다.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와 금리 인하 등으로 전체 주택소유자는 증가했지만 20∼30대 젊은층의 비중은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4년 개인별 주택소유통계’에 따르면 주택을 소유한 개인(공동소유 포함)은 1265만명으로 전년보다 25만2000명(2.0%) 증가했다. 2013년 증가폭(3.0%)보다는 다소 낮은 수준이다. 

주택 소유자의 평균 연령은 53.6세로, 전년보다 0.4세 높아졌다. 40∼50대가 전체 주택 소유자의 절반이 넘는 51.8%를 차지했다. 특히 30대 이하 젊은층의 주택 소유 비율이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집 있는 30대는 2012년 194만3000명(16.1%)에서 2013년 187만8000명(15.2%), 2014년 184만2000명(14.6%)으로 줄었다. 반면 주택을 소유한 50대는 2012년 310만7000명(25.8%)에서 2013년 323만2000명(26.2%), 2014년 331만8000명(26.2%)으로 늘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20, 30대의 수가 줄어드는 측면도 있고, 젊은층의 주택 소유 경향이 바뀌는 것도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집을 두 채 이상 가진 사람은 172만1000명으로 전년(169만4000명)보다 2만7000명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채 소유가 141만5000명(11.2%)에 달했고 △3채 18만7000명(1.5%) △4채 4만3000명(0.3%) △5채 1만8000명(0.1%) △6∼10채 3만3000명(0.3%)이었다. 11채 이상 가진 사람도 2만5000명(0.2%)이나 됐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