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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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김정은 '남북관계 개선'언급에 주목

통일부는 김정은 북한 국방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남북 개선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언급한 점을 주목한다"면서 다만 북한에 먼저 대화를 제의할 계획은 아직 없다고 했다.

4일 정준희 통일부 대변인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올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신년사는 제7차 조선노동당 당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경제, 인민, 생활향상 등을 위한 내부과제가 중심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남북 관계와 관련해서는 여러 합의를 존중하고 남북 개선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언급한 점이 주목된다"며 "우리의 노력을 직시하고 남북 간 신뢰를 통해 한반도 통일시대를 함께 만들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신년사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은 "경제강국 건설에 총력을 집중해 나라의 경제발전과 인민생활향상에서 새로운 전환을 일으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북관계에 대해선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마주앉아 민족, 통일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