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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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남은 임기 할 수 있는 모든 것 해낼 것"

새해 첫 국무회의 주재
박근혜 대통령이 5일 “남은 임기 동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공공·노동·교육·금융 4대 개혁을 비롯한 국정과제 완수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4대 구조개혁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조조정이 당장은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경제체질을 강화하고 더 많은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이것은 피해갈 수 없는 필수적 과제”라고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올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이 회의장으로 향하며 황교안 국무총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오른쪽은 이병기 비서실장.
청와대사진기자단
특히 “지금 청년 실업자가 35만명에 이르고, 60세 정년 연장 시행으로 청년 고용절벽 현실화가 우려되는 만큼 입법을 포함한 모든 노동개혁 조치들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마무리지어야 하겠다”며 노동개혁 완수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노동개혁에 대한 의지는 국무회의에 앞서 박 대통령이 국무위원들과 가진 티타임에서도 잘 드러난다. 박 대통령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노동개혁은) 될 것이다. 이것이 안 되면 우리의 미래는 없기 때문에 반드시 해내야 하는 것이고, 하면 그것은 되게 돼있다”고 확신에 찬 어조로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15분간의 모두발언에서 경제와 복지, 교육 등 국정 전 분야에서 각 부처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를 조목조목 제시했다. 특히 “새해에는 국회도 국민을 위해 국민의 애로 사항을 듣고 국가의 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국회가 돼주길 기대한다”며 국회와 정치권에 대한 아쉬움을 전했다. “새해가 시작되고 닷새가 지난 지금까지도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대로 국회가 문을 닫는다면 청년 일자리의 문도 닫히고 대한민국의 미래도 닫히게 된다”고 지적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5일 오전 청와대에서 올해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 대통령은 이어 “정부의 행정권과 국회의 입법권은 모두 국민의 위임을 받은 것이다. 정부와 국회는 무한책임의 자세로 국민을 위해서 봉사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며 또 다시 정치권을 비판했다.

박 대통령은 앞서 국무위원들과 10여분 동안 티타임에서 “자기 역사를 갈기갈기 만신창이 만들어 놓으면 (안 되고), 역사라는 게 사실은 ‘역사 따로 개인 따로’가 아니라 자기의 일부다. 자기 혼을 형성하는 기본이 된다”며 “긍지도 자신감도 없는 나라는 미래가 없다. 못난이라는 나라에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라며 역사교과서 국정화의 당위성도 역설했다. “작심삼일을 극복하기 위해 3일마다 결심하면 된다”는 농담도 했다.

이우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