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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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굴비 설 선물세트 가격 소폭 상승할 듯…사과↓ 배↑

올 구정 설에는 한우, 굴비 선물세트 가격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마트는 명절 대표 선물세트인 한우 선물세트는 한우 사육 두수 감소로 인해 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6일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적정 두수를 유지하고 가격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진행된 암소 감축사업으로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지난해 9월 기준 275만 마리로 줄었다.

이에 따라 한우의 공급도 지난해보다 줄어들어 1월 도매 가격은 전년보다 23~37%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우 선물세트도 가격 오름세가 예상된다.

굴비 선물세트 역시 수산 자원 고갈 추세에 따라 올 설 소비자 기상도는 좋지 않은 편이다.

2014년의 경우 참조기의 최근 5년 간 생산량 중 가장 저조한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는 명절 물량 비축분 부족 현상이 일어났다.

올해 설 굴비 물량도 부족한 상황이다. 굴비 선물세트 역시 지난해 설보다 소폭 오를 것으로 유통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과일 선물세트의 경우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관측된다.

사과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배의 경우 재배 면적 감소 및 흑성병 피해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롯데마트는 소비자의 체감 가격 저항선을 고려해 지난해 설보다 규격을 소폭 줄여 선물세트를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이달 25일까지 전국 111개 점포에서 신선, 가공, 생활용품 등 총 167개 설 선물세트에 대한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사전 예약 판매를 이용하면 동일 상품을 본 판매 기간 때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며 "가격 혜택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어 올해 설에는 사전 예약 판매 비중이 9~10% 올라 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