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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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김빙삼'옹 가라사대


김영삼 전 대통령이 SNS상에서 부활했다? 트위터를 통해 촌철살인을 날리는 '김빙삼' 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혼란스런 사회상에 일침을 가하는 그의 화통한 말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추억하게 합니다. '거산'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김빙삼의 트윗. 한 번 살펴볼까요?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말투를 흉내 낸
‘김빙삼(金氷三)’의 풍자 트윗

김 전 대통령이 떠오르는
화통한 사투리 말투입니다.

네티즌들의 가려운 속을 시원하게 긁어주며
7만 명 넘는 팔로워를 거느립니다.

트위터리안 김빙삼 씨는 
김영삼 전 대통령을 모티브로 만든 트윗 계정입니다.

아이디는 @PresidentVSKim

닉네임 김빙삼 – 김영삼의 永을 氷으로 바꾼 것
호 巨山(거산)은 臣山(신산)으로...

재치가 넘치죠?

이미 언론 인터뷰도 여러 번...

대구 출신의 50대 남성
서울의 중소기업체 대표
김영삼 전 대통령에 투표

정도가 밝혀졌죠.

자신의 트위터 계정이 주목을 받지 못하자
2011년 8월, 김빙삼 계정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효과는 만점이었습니다.

“YS의 입을 빌려 우리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지난해 11월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일엔
“노(老) 대통령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는
추모글을 올렸습니다.

그의 트윗이 인기 있는 이유...

답답한 현실 속에
김 전 대통령의 시원시원한 화법이 그리운 시민들이

김빙삼의 트윗에서 위안을 얻고 있는 건 아닐까요?

나진희·정예진 기자 na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