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될 줄 알았지만 이 정도까지일 줄은 몰랐다.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감독 우민호, 제작 (유)내부자들문화전문회사, 제공/배급 쇼박스)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본편이 아닌 감독판(확장판)으로서는 최초의 기록이다.
6일 오전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은 전날인 5일 하루 동안 전국 8만827명을 모아 개봉 6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00만4870명을 기록했다.
지난 해 11월19일 개봉한 이래 전국 706만6623명을 모은 본편 '내부자들'은 총 매출액 565억5745만4557원을 거둬들였다.
여기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의 극장 수익 82억3484만9024원을 더하면 총 매출액은 647억9230만3581원에 달한다. '내부자들'의 총 제작비가 75억원(손익분기점 230만명)임을 감안하면 570억원 이상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배우들의 러닝 개런티도 화제가 됐다. 손익분기점 이후 배우들이 가져가는 러닝개런티가 관객 수 당 250원임을 고려하면, 관객 800만명 기준 약 14억2500만원이란 계산이 나온다. 어느 배우가 러닝 개런티 계약을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내부자들'은 정계와 재벌, 언론, 그리고 조폭이 결탁된 우리사회 최상류층의 시커먼 내부를 고발한 정치범죄 액션 드라마로, 개봉 이후 관객들의 열띤 지지와 호응을 받으며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사상 최초·최고의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고 있다.
이병헌, 조승우, 백윤식 등 배우들의 호연과 감독의 차진 연출력에 힘입어 지난 달 31일 러닝타임 50분을 추가한 감독판 '내부자들: 디 오리지널'이 개봉, 관객들의 '2차 관람' 열풍을 이끌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쇼박스(감독판 100만 돌파를 기념한 배우들의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