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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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금융시장, 돌발 악재에 출렁

위안화 절하에 북한 악재까지 겹쳐…원화 환율 3개월래 최고치
북한의 수소탄 실험으로 한국과 일본 증시가 바닥을 찍는 등 금융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 코스피는 6일 오전 11시45분 0.98% 내린 1,911.61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2시10분 1,921.43으로 회복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225)도 지진이 감지된 11시께부터 낙폭을 키우다가 북한의 수소탄 실험 발표 직후인 오후 12시34분 기준 1,8064.30까지 떨어졌다.

닛케이평균주가는 현재 전일 대비 1.37% 하락한 18,121.85에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 절하에 이어 북한 악재까지 겹치면서 외환시장도 흔들렸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장중 달러당 1,197.85원까지 오르면서 약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후 2시 16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7.7원 오른 달러당 119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에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는 위안화 추가 절하에 이어 북한 수소탄 실험 소식까지 전해지자 한층 강세를 보였다.

달러 대비 엔화 환율은 위안화 절하 발표에 달러당 118.38엔까지 치솟았으며, 북한의 수소탄 실험 발표 직후에 또다시 118.38엔을 기록했다.

2시16분 현재는 전날보다 0.39엔 내린 118.63엔을 나타내고 있다.

홍콩 스탠더드차타드의 에디 청 외환 연구원은 "한국의 지정학적 이슈가 이미 위안화 가치 하락으로 악화된 원화 환율의 변동성을 높였다"며 "지정학적인 이슈는 통상 시장에 단기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