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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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감원 한파… 4년새 8000명 줄어

증시 침체로 최근 4년 새 여의도를 떠난 증권맨이 8000명에 육박했다. 정보기술(IT) 발전과 온라인 주식거래 확산 등으로 증권사 인력 감축이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직원은 작년 9월 말 기준 3만6096명으로 집계됐다.

절정이던 2011년 말 4만4060명과 비교하면 7964명 감소한 것이다. 증권사 지점과 영업소는 같은 기간 1856개에서 1217개로 639개 사라졌다.

증권사별로는 한화투자증권이 푸르덴셜증권과의 합병에 따라 2013년 말 350여명의 희망퇴직을 받았다. 작년엔 메리츠종금증권으로 피인수된 아이엠투자증권이 희망퇴직을 통해 정규직 40여명을 내보냈다. 비정규직 15∼20명도 회사를 떠났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작년 말 계약이 종료된 아이엠투자증권 출신 계약직 50여명을 내보냈다.

NH투자증권은 옛 우리투자증권과 NH농협증권 간 합병 과정에서 모두 600여명의 희망퇴직을 받았다. 삼성증권과 하나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 등도 비용 감축을 위해 희망퇴직을 통한 감원을 단행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4년과 작년에 모두 200여명을 희망퇴직을 통해 내보냈고 신한금융투자는 2013년과 작년에 각각 92명과 30여명의 희망퇴직을 받았다.

류순열 선임기자 ryoos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