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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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지난해 '착한 일상감사'로 80억원의 시민 혈세 누수 막아

경북 포항시가 지난해 일상감사를 통해 80억원의 소중한 시민 혈세 누수를 막는 성과를 거뒀다.

7일 포항시에 따르면 시는 공사 223건, 용역 295건, 물품 구매 335건, 대형공사 중간검사 70건 등 총 923건을 심사해 공사에서 42억원, 용역에서 11억 2000만원, 물품 구매에서 12억 3000만원, 대형공사 중간검사 14억 3000만원 등 모두 80억원의 소중한 시민 혈세를 절감해 시의 건전 재정 운영에 크게 기여했다.

시는 2011년 7월 일상감사를 본격 도입한 이래 지금까지, 5년 동안 공사, 용역, 물품구매 재정심사에서 264억원, 대형공사 중간검사에서 51억 3000만원 등 총 315억 3000만원의 예산절감 성과를 거뒀다.

지난 한 해 동안 재정심사 853건, 대형공사 중간검사 70건, 계약방법 적정성, 보조금 집행 및 예산관리, 민간위탁, 컨설팅 감사 등 305건 등 총 1228건의 일상감사를 실시했고, 그 가운데 재정분야 일상감사와 대형공사 중간검사에서 80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2014년에 비해 26억 4000만원의 예산을 추가 절감한 것이며, 이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주민편익시설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 주요 현안사업에 재투자해 시민 혈세를 소중하고 알뜰하게 사용해 주민편익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마중물로 활용해 왔다.

또 5억원 이상의 대형 공사나 보조금 지원사업 중 1억원 이상의 공사를 대상으로 하는 중간검사 등 기술분야 일상감사에서 최근 5년간 총 285건에 51억 3000만원의 공사비를 감액 조정해 예산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지난 한 해만 70건에 14억 3000만원을 절감하기도 했다.

시에서는 재정분야와 기술분야 일상감사 이외에도 305건의 계약방법의 공정성 확보와 특혜 차단, 보조금 집행과 민간위탁·대행계약의 적정성, 주요정책 및 예산관리 등에 대한 일상감사를 실시해 각종 계약 관련 특혜 의혹이나 계약 부적정 사례 등을 사전에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나아가 주요 시정 전반에 걸쳐 공정하고 투명한 시정 추진과 청렴한 포항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해 오고 있다.

포항시는 올해도 새로운 감사기법 개발, 기술적인 노하우 축적 등 전문성을 향상시켜 현장여건에 적합한 공법이나 기술 선택, 불필요한 공종 제거, 저비용 또는 사업비 절감 공법이나 자재 사용으로도 사업 목적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는 대안 발굴 등 사후 지적 위주의 감사에서 사전적, 예방적 감사활동으로 감사 패러다임을 전환해 나갈 방침이다.

이원권 감사담당관은 “올해도 전문성 강화, 철저한 원가분석, 예산절감 마인드 확산 등을 통해 시민 혈세 누수를 방지하고, 일상감사 등을 통해 절감한 예산은 주민편익시설 확충과 주요 지역 현안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는 사업에 집중 재투자해 지역 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촉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항=장영태 기자 3678jy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