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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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母, 주원 소속사 사무실 경매 신청 이유가…

주원, 김윤식, 김정은 등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소속된 연예기획사 심엔터테인먼트 본사 사무실이 경매에 나왔다. 

7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옥수동 454-2 루하우스 202호, 302호 2개 호실이 오는 1월 25일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1회차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경매 물건은 심엔터테인먼트 소유로 본사 사무실 등으로 사용 중이다.
 
경매 신청자는 엄정화·엄태웅의 모친 유경숙씨다. 유씨가 경매 청구한 금액은 10억원으로 지난해 5월8일 설정된 저당권(채무자 : 주식회사심엔터테인먼트, 채권액 : 10억원, 변제기일 2015년 7월31일)을 근거로 같은해 9월10일 임의경매를 신청했다.

엄정화·엄태웅 남매는 지난 7월까지 심엔터테인먼트 소속이었으나 전속계약이 종료되자 9월중 타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루하우스 302호는 지난 2012년 7월 임모씨로부터 심엔터테인먼트가 매매가 10억원에 구입했고, 202호는 엄태웅으로부터 지난해 4월1일 12억원에 구입했다. 현재 두개 호수 공동담보로 1금융권에 채권최고액 16억8000만원 상당의 1순의 근저당이 있다. 유경숙씨의 저당권은 2순위이며 법원의 감정평가액은 202호 12억원, 302호 11억원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심엔터테인먼트의 사무실이 경매에 나온 것은 10억원의 부채 때문이라기보다 양측간 계약상 갈등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다.  

심엔터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현재 임의경매에 대한 사측의 이의 신청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지지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