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동천의 여성청결제 ‘질경이’(사진)가 그것.
이 상품은 여성의 털어놓기 어려운 고민을 해결해 준 덕분에 입소문을 타면서 큰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생리 전후 사용으로 이 기간 특유의 냄새와 불쾌감을 제거하고 상쾌하게 마무리할 수 있어 ‘생리 전용 여성청결제’란 별명도 얻었다.
질경이의 우수성은 각종 시험을 통해 확인됐다고 한다. 자연 유래 성분으로 만들어져 인체적용 시험에서 피부 저자극 등 안전성을 입증받았고, 공인기관 시험에서 악취 유발성분인 암모니아와 트리메틸아민을 98 이상 제거하는 탈취효과도 검증받았다는 게 하우동천 측 설명이다.
이 같은 효능이 여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고, 지난해 7월 시작한 홈쇼핑에서 10회 매진을 기록한 끝에 ‘2015 대한민국 뷰티산업대상’ 여성청결제 부문에 선정됐다.
질경이의 성공에 힘입은 하우동천은 질염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개발에 나섰다. 국내 및 세계 6개국 특허를 바탕으로 질정용 질염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은 이 치료제는 항생제 위주의 기존 치료법과 달리 신체의 자정작용 원리를 이용해 여성의 질 내 산성도 유지를 돕는다. 산성도가 낮아지면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최원석 하우동천 대표는 “많은 여성이 호소하는 질 이완증과 건조증과 관련한 ‘예방 및 치료용 약학 조성물’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해당 치료제 시장에도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우동천은 기술보증기금과 국내 벤처캐피탈 3사로부터 40억원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 12월29일 코넥스에 상장됐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