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7일 발표한 ‘2015년 담뱃세 인상에 따른 효과’ 자료를 보면 작년 한 해 담배 세수는 10조5340억원으로 집계됐다. 2014년(6조9372억원)과 비교해 무려 51.3%(3조5608억원) 증가했다. 정부가 애초 전망했던 세수 증가분(2조8547억원)보다도 7061억원가량 더 걷힌 것이다.
담배 판매량 감소폭도 정부 예측치와 큰 차이를 보였다. 정부는 조세재정연구원의 가격탄력성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담뱃값 인상 시 담배판매량이 34%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담배 판매량은 33억3000만갑으로 23.7% 감소하는 데 그쳤다. 담배 판매량은 담배 제조, 수입업체가 반출이나 통관한 담배를 도매, 소매점에서 판매한 양을 집계한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