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과 김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50분간 오찬회동을 한 뒤 인재 영입에 주력하고, 민생과 격차해소를 중심으로 하는 정당을 창당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김 의원은 “안 대표께서 격차해소를 말씀하셨고 저 역시 헌법 전문에 나오는 균등한 향상을 목표로 정치를 하고 있다”고 합류 이유를 설명했다. 2014년 3월 민주당 대표이던 김 의원과 새정치연합을 이끌던 안 의원이 합당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을 창당한 이후 두 번째 공동 창당에 돌입한 것이다.
무소속 안철수(오른쪽), 김한길 의원이 7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에서 오찬회동을 갖기 전 악수하고 있다. 이날 김 의원은 안철수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남정탁 기자 |
안 의원은 정운찬 전 국무총리 영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안 의원은 지난 6일 정 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아무 때나 만나고 싶다”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총리는 “정치 입문할 결심이 서면 뵙겠다”면서 즉답을 하지 않았다.
현역 의원을 불러모아 세를 불리는 것과 별개로 창당준비단은 안 의원이 강조한 ‘젊고(3040세대), 전문성 있는’ 인재 영입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날 국민공감포럼 소속 김근식 대표(경남대 교수·통일문제 전문가), 김경록 경희사이버대 겸임교수, 김경주 도카이대학 교수, 정희영 변호사가 신당 참여를 선언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