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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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교육강사가 식구들과 짜고 교통사고 보험사기 쳐

보험설계사를 가르치는 보험전문교육 강사가 친인척 등을 동원해 보험사기를 쳤다.

8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사기혐의로 보험전문교육강사 윤모(36)씨와 가족, 지인 등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보험설계사를 교육하고 관리하는 보험전문교육강사인 윤씨는 보험금 지급 절차를 악용해 돈들 벌기로 마음 먹었다.

지난 2014년 6월17일 새벽 서울 성동구 응봉공원 근처 도로에서 윤씨는 처남 A씨의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은 뒤 현장에 없던 아내와 어머니, 처제 등 6명이 탑승해 부상당한 것처럼 꾸며 보험금 1900여만원을 부당하게 타냈다.

이어 2015년 4월21일 같은 수법으로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앞 도로에서 지인 이모(32·여)씨와 짜고 사고를 낸 뒤 마치 아내와 어머니, 지인 등 5명이 타고 있었던 것처럼 신고, 보험금 200만원을 부당 수령했다.

윤씨의 행위는 보상지급 도중 같은 사고상황을 수상히 여긴 보험사가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들통났다.

경찰은 교통사고전 가해자와 피해자가 서로 연락을 취한 통신기록 등을 확보, 보험금을 노린 행위임을 밝혀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