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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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부정부패에 단호하겠다"…비리인사 배제 재확인

한상진 "문호 개방하되 정체성 살아나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8일 향후 창당 과정에서 인재영입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되 부정부패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마포 일신빌딩 사무실에서 창당준비점검회의를 갖고 "부정부패에 대해서는 어떤 정치세력보다 모범을 보이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에 몸담고 있던 시절에 가장 먼저 말씀 드린 것도 부정부패 척결이었다"며 "국민이 큰 권한을 정치인에게 줌에도 불구하고 정치인들은 그 권한을 가질 만큼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개방의 원칙에 따라 신당의 문호를 넓히겠지만 부정부패나 비리에 연루된 인사와는 함께 할 수 없다는 뜻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탈당 전인 지난해 9월 당 부패 척결 방안으로 유죄 확정시 제명조치, 부패 관련자의 피선거권 및 공직취임권 영구제한, 부적절한 언행에 대한 페널티 등을 주장한 바 있다.

한상진 공동 창준위원장은 "대의에 동참하는 분들은 누구나 환영한다"면서도 "이 정당이 잡다한 성격의 혼란스러운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고 말했다.

또 "화학적 결합 과정을 밟아야 한다. 진실과 화해의 과정에 필요하면 다같이 동참해야 한다"며 "문호를 활짝 개방하면서도 당의 고유한 정체성과 응집성이 살아나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인재영입에도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여러 분야에서 업적을 쌓고 평판을 가진 사람도 기존 정치권의 강고한 기득권 벽에 부딪혀 봉사할 기회를 갖지 못해 그 구조를 바꾸겠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를 모으겠다"고 강조했다.

김한길 의원도 "천하의 인재들을 모시기 위해 빈 방이 많은 집을 지어야겠다"며 "국민의 편안한 삶을 만들어내는 새 집이어야 되겠다고 결심 다진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