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강병원은 1918년 12월 생인 정순조 할머니에 대한 ‘상행대동맥 및 대동맥 궁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8일 밝혔다. 정 할머니는 수술 후 건강을 회복해 오는 15일쯤 퇴원할 예정이다. 동강병원 측은 “97세 노인의 대동맥 수술이 성공한 것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5월 91세 환자가 대동맥 수술을 받아 완치한 것이 최고령 사례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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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최고령 환자 대동맥 수술에 성공한 이형채 동강병원 흉부외과 과장(오른쪽)과 수술 후 완치한 정순조(97) 할머니(왼쪽에서 세번째). 울산 동강병원 제공. |
병원 측은 입원 2시간만에 이형채 과장의 집도로 찢어져 막힌 대동맥을 잘라내고 인조혈관을 연결하는 수술을 했다. 이를 대동맥 및 대동맥 궁 치환술이라고 한다.
6시간의 대수술을 마친 뒤 정 할머니는 사흘 만에 일반병실로 옮겼고, 현재 혼자 일어나 앉고 가족과 대화할 수 있을만큼 빠른 회복을 보였다. 정 할머니의 가족들은 “병원 측의 빠른 판단과 대처때문에 수술을 결정할 수 있었다”며 “마치 크리스마스에 좋은 선물을 받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24시간 운영하는 심장혈관센터를 통해 빠르게 진단, 수술을 진행했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지만 완치할 수 있었다”며 “고령 환자의 심장치료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