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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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경수·박소담·박철민, 韓애니 '언더독' 주연 캐스팅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인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언더독'(감독 오성윤/이춘백, 제작 오돌또기/드림써치씨앤씨) 측이 목소리 캐스팅을 발표했다. 엑소 도경수(디오)를 비롯해 '검은 사제들' 박소담, '조선마술사' 박철민이 그 주인공들이다.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을 연출한 오성윤·이춘백 감독의 차기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 작품은 버려진 개들의 위대한 여정을 그릴 예정. 사람에게 쫓기고 내몰린 유기견들이 자신의 삶을 위해 ‘사람이 없는 곳’을 찾아가면서 스스로의 정체성과 자유의 의미를 깨닫는 뜻 깊은 내용을 담는다.

도경수는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 이어 영화 ‘카트’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아 충무로를 이끌어 나갈 신예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 '순정'과 '형' 두 작품을 선보이는 그는 '언더독'에서 주인공 '뭉치' 역을 맡아 생애 첫 목소리 연기에 도전한다. 

박소담은 지난해 11월 개봉한 '검은 사제들'에서의 신들린 부마자 연기로 단숨에 충무로 블루칩이 된 인물. 그 역시 첫 더빙 도전으로, 뭉치의 상대역 '밤이' 목소리를 연기한다.

여기에 ‘마당을 나온 암탉’으로 목소리 연기를 입증한 연기파 배우 박철민이 떠돌이그룹의 리더 '짱아' 역을 맡았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최장수 DJ 강석이 군견 ‘개코’역을 맡았고, '마당을 나온 암탉'의 성우진이 대거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개그맨 출신 리포터 김생민 역시 특별출연을 약속했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역사를 준비하는 '언더독'은 2016년 1월 선 녹음을 시작으로 애니메이션 제작에 본격적으로 돌입, 2017년 여름방학 기간에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SM엔터테인먼트, 얼루어, 더피움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