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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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34년 전통의 명문… 월드시리즈 정상 11회

마무리 투수 오승환(33)이 입단하기로 합의한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3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구단이다. 내셔널리그 챔피언 19회, 월드시리즈 우승 11회를 이뤘는데 이는 뉴욕 양키스(27회)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다.

양키스가 당대 스타플레이어들을 싹쓸이해 ‘악의 제국’이란 시기 어린 별명을 보유한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팜시스템(farm system)’을 통해 자체적으로 육성한 유망주들을 바탕으로 전력을 꾸리는 알찬 팀이다. 이미 1920년대에 브랜치 리키 단장의 주도로 메이저리그 역사를 바꾼 팜시스템을 구축했다. 현재도 주축 선수 대부분이 자체 생산 출신이다. ‘세인트루이스 전력의 반’이라고 불릴 정도인 안방 마님 야디에르 몰리나를 비롯해 마이클 와카, 랜스 린, 하이메 가르시아,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등의 선발진,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 3루수 맷 카펜터 등이 모두 세인트루이스 팜 출신이다.

홈구장은 부시스타디움이다. 2006년에 개장했고, 관중 수용 능력은 4만6800명이다. 세인트루이스시티의 인구는 50만명에 못 미치지만 광역 도시권 인구는 300만명이 넘는다. 그 덕에 경기당 평균 관중은 4만3467명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2위일 정도로 뜨거운 팬덤을 자랑한다. 세인트루이스는 홈구장 개장 첫해인 2006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다.

남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