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이 ‘사계절 가전’으로 거듭났다. LG전자가 한겨울에도 올해 신제품 22종을 선보인 것은 공기청정과 제습 기능을 갖춰 연중 내내 쓸 수 있도록 했다는 자신감에서다. 조성진 H&A사업본부장(사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열고 “LG 휘센 에어컨은 사계절 내내 집 안 공기를 관리하는 ‘원스톱 에어 솔루션’을 지향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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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 LG전자 H&A 사업본부장(왼쪽 두번째)과 최상규 한국영업본부장(〃세번째)이 1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2016년형 휘센 듀얼 에어컨을 소개하고 있다. 남제현 기자 |
LG전자가 이번에 공개한 ‘휘센 듀얼 에어컨’은 실내 공기상태를 감지해 자동으로 깨끗하게 하는 ‘365 공기청정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초미세먼지를 99.9%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오염 원인까지 찾아 디스플레이로 알려주는 만큼 눈으로도 공기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하루에 100L까지 처리할 수 있는 제습 기능도 갖췄다. 센서를 통해 실내 습도를 디스플레이로 보여준다.
냉방기능도 진화했다. 인체 감지 카메라를 활용해 자동으로 맞춤형 바람을 내보내는 ‘스마트 듀얼’ 기능을 처음 채택했다. 최대 5 거리, 좌우 최대 105도까지 사람의 수와 위치, 활동량 등을 감지해 가까이 있는 이에게는 한 토출구에서 약한 바람을, 멀리 있는 이에게는 다른 토출구에서 강한 바람을 각각 내보낸다. 스마트홈 서비스인 ‘스마트 씽큐’(SmartThinQ™)와 연동돼 외부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작동 여부를 제어할 수 있다. 출하가는 210만∼650만원이다.
황계식 기자 cul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