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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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중 국방정책실무회의…북핵 포함 한반도 안보정세 논의

한국과 중국 국방부는 15일 제15차 한중 국방정책실무회의를 열고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양국 국방현안을 논의한다.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열리는 회의에는 윤순구 국방부 국제정책관과 관요페이(關友飛) 중국 국방부 외사판공실 주임이 양측 수석대표로 참석한다.

회의에서 양측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 안보 정세를 논의하고 양국간 국방교류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북한이 지난 6일 4차 핵실험을 단행한 이후 한중 군 당국이 공식 회의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측은 북한 핵실험에 대해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요구할 것으로 보여 중국의 반응이 주목된다.

국방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창완취안(常萬全) 중국 국방부장의 ‘핫라인’(직통전화) 통화를 요청했으나 중국 측은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고 있다

회의에서는 우리 정부가 중국에 송환한 6·25 전쟁 중국군 유해에 북한군이 섞였을 의혹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중 국방정책실무회의는 양국 국방부 국장급이 수석대표인 정례협의체다. 1995년 첫 회의가 열린 이후 해마다 연말 연초에 한국과 중국에서 번갈아 개최됐다. 제14차 회의는 2014년 12월 중국에서 열렸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