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안대희, 오세훈 두 출마예정자의 출마선언에 부쳐'라는 제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 이같이 말하며 "당의 공천룰에 따른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공천이 이뤄질 것"이라고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
두 사람은 지난해 말부터 이른바 '험지출마자'로 거론됐다. 김 대표는 안 전 대법관과 오 전 시장은 직접 만나며 출마 지역을 조율해왔다.
이날 안 전 대법관은 서울 마포갑에, 오 전 시장은 종로에 출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안 전 대법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인 안대희는 마포에서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께서 꿈꾸는 대한민국을 위해 저 안대희는 '신뢰'를 철칙으로 삼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진짜 정치'를 하려고 한다.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을 항상 가슴에 새기겠다"고 했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종로구에 출마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해 4월, 저는 정치 재개를 밝히면서 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 쉬운 지역에 가지 않겠다, 상징적인 곳에서 출마하겠다는 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 이 세 가지 원칙에 부합하는 곳이 바로 종로"라고 말했다.
<뉴시스>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