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모니크 커리가 17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올스타전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커리는 이날 남부선발 소속으로 코트를 누비며 22득점12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양팀 통틀어 모스비(KEB하나은행)이와 함께 최다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커리는 2년 전 올스타전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커리는 “2년 전에는 수상해서 놀랐다. 하던대로 했는데 받아서다. 개인적인 목표는 경기에서 고려하지 않는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 우승이 우선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니크 커리(왼쪽)가 17일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농구 올스타전에서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
최근 커리의 소속팀 신한은행은 6연패에 빠져 정인교 감독이 자진사퇴했다. 14일 경기에서 연패탈출에 성공했지만 앞으로의 일정이 쉽지 만은 않다. 커리는 “감독님까지 떠나고 쉽진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아직 기회도 많이 남았다.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당진=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