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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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속 은행권 '예적금 특판'의 부활

초저금리 기조로 자취를 감췄던 은행권의 특판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신한 S-birds 여자농구단의 성적과 연계한 ‘신한 S-birds 스피드업 정기예금’을 다음달 4일까지 판매한다. 이 예금은 1년 만기 상품으로 가입 가능하며, 금액은 300만원 이상 1억원 이하다. 비대면 채널을 통해 신규 가입하면 최소 가입금액이 50만원이다.

기본금리는 연 1.64%(1월5일 기준)이고 최고 연 0.2%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있다. 신한 여자농구단이 정규리그 1위를 하거나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하여 우승할 경우 연 0.1%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정규리그 2, 3위가 맞붙는 플레이오프전 진출 시 우대금리는 연 0.05%포인트다. 아울러 영업점에 방문해 가입할 때 신한 S-birds 응원 메시지를 수신하거나 비대면 채널로 가입하면 우대금리 최고 연 0.1%포인트를 제공한다.

IBK기업은행은 다음달 말까지 ‘2016 패키지예금’을 한정 판매한다. 이 예금은 중소기업금융채권(1년 만기)과 실세금리정기예금(3개월∼1년 만기)로 구성돼 있다. 중소기업금융채권의 기본금리는 연 1.87%(2016년 1월12일 기준)며, 일정요건 충족 시 최고 연 0.1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은행권이 특판 상품을 꺼내든 이유는 정기예금 만기가 연말연초에 몰려 있어 지금이 만기가 된 자금을 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또 연말 성과금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직장인들도 특판 상품의 주요 타깃이다.

오현태 기자 sht98@segye.com